Kim Chanjoo Architecture Program, Class of 2024, Instructor : Lee, Junsuk

우수상, 동문회장상 수상작

한국의 경우 우울증의 추정 연간 증가율이 OECD 3위에 해당할 정도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신치료기관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고 여전히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다. 기존 정신병원으로 대표되는 청량리 정신병원은 도시와의 관계를 배제한 채 폐쇄적인 정신치료공간의 편견에 일조한다. 도시에서의 정신과치료가 약물과 상담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정신치료기관으로의 발걸음을 꺼려한다.

따라서 '사람들이 선호하는 공간'에 대한 스터디와, 이를 토대로 '편안하게 올 수 있는 공간'을 우선 제안한다. 정신치유를 위한 힐링과 케어를 동시에 가능토록 하기 위해 현실과 떨어져 쉴 수 있는 '자연', 즉 '도심 속의 오아시스'를 컨셉으로 하며, 빌딩 속 진짜 '숲'인 국기원 (강남구 테헤란로)을 Site로 정했다. 기존 국기원 본관을 리모델링하여 Therapy Garden을 구성하고, Therapy Garden을 중심으로 동선이 나눠지는 매스를 구성한다. 기존의 폐쇄적인 정신병원을 열린 공간으로 바꾸는 건축적 시도, 또한 '정신질환시설'이라는 편견없이 자유롭게 올 수 있는 공간을 건축적으로 풀어내고자 한 프로젝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