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OF ARCHITECTURE
MYONGJI UNIVERSITY

Exhibition

Cyber Gallery

2023 Semester 1 Graduation Degree Projects

부재의 존재

<경건한 이별 전이 과정이 존재하는 도심 장례 공간>

프로필 사진

Sangwon Bang Architecture Program, Class of 2024, Instructor : Nam, Soohyun

우수상 수상작

< Prologue : 사람은 사라지는 것들을 추억하고 기념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

인간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결국 죽음이라는 종착점에 이른다. 그 때문에 살아 있는 것의 유한함을 깨닫는 것은 슬프고 아름다운 일이다. 우리는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경험한다면, 남은 평생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그 사람을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

“2022년 기준 서울시에는 10월 사망자 4,432명, 11월 사망자 4,413명, 12월 사망자 4,830명으로 일평균 약 150명 정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통계청 KOSIS _ 월. 분기연간 인구 동향-출생, 사망, 혼인, 이혼) 서울시가 건립한 2개 화장장(서울추모공원, 서울시립승화원)의 1일 최고 화장 능력 149구를 이미 초과한 상태이다. 근대화 전까지는 죽은 자들은 산 자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나 원거리 교통의 발달, 짧은 시간 동안 도시의 급격한 팽창, 집값의 하락만 신경 쓰는 의식 부족 등으로 인해 장묘(추모)시설은 도시 바깥으로 밀려나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도시민에게 멀어졌다.

본 설계안은 경제 개발로 인해 폭파되었다 되살아 난 ‘밤섬’에 화장, 산분, 봉안이라는 장례를 행하는 공간이다. 기계적으로 이루어지는 이별 대신 이별 과정에 따라 공간이 주는 서사에 집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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