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건축학전공 졸업 2025, 지도교수 : 남수현 교수

도심 속 수직형 문화 복합 소년 교정시설 제안:


최근 소년 인구 대비 범죄 접수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재범률도 성인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높게 나타난다. 이는 그들이 마주하고 있는 불안정한 생활 환경에서 비롯된 결과다. 한편, 혐오시설에 대한 사회적 기피현상으로 인해 대부분의 소년 교정시설은 도심에서부터 밀려나고, 이에 따라 시설 부족과 과밀 수용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소년 교정 시설을 도심에 수직화된 형태로 재배치하고, 도시와의 물리적 ·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는 전략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대안은 교정시설과 지역사회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높이고 , 소년 사범들에게도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균등한 기회와 재사회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로 인해 도시는 소년 사범들을 다시 삶으로 이끌어 내는 열린 구조가 될 것이다.

소년 교정시설이 지역사회에 열린 태도로 존재하기 위해 건축물의 저층부에 시민을 위한 문화 시설을 배치했다. 예술을 매개로 시민과 소년 사범들의 간접적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되, 동선 및 공간 사용에 있어서는 철저한 분리와 관리를 통해 시설의 본질적 기능과 보안성을 유지한다.

결국 이 건축물은 지역사회와 단절된 외곽의 불편한 존재가 아닌, 도심 속에서 재통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사회적 장치로서 기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