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대학 사이버갤러리

Cyber Gallery

2025년 1학기 졸업작품

What a Wonderful World

당신과 내가 일하는 이곳에서, 우리는 정말 행복하게 일하고 있는가

프로필 사진

진상원 건축학전공 졸업 2025, 지도교수 : 김정수 교수

장려상 수상작

“What a Wonderful World”는 절대 다수가 물류센터 노동자로 내몰린 극단적 사회를 배경으로 한 ‘허구의 건축 소설’이다. 소설의 주 무대는 30만 제곱미터 이상의 창고형 물류센터(Mega-Fulfillment Center)로, 지가가 낮고 한적한 서울 외곽에서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값싸고 빠르게 배송하는데 기여한다.

센터로 들어온 물건은 주문이 접수되어 반출되기까지 크게 입출고, 집품, 분류 총 3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소설에서, 물류센터는 공정별 최적의 근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벽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기꺼이 일할 수 있게 독려한다. 결과적으로 소설은 ‘최상의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물류센터’를 공통 주제로 한 세 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을 띈다.

첫번째 이야기는 입출고 트럭 운전사 쉼터로, 장시간 대기하는 운전사들에게 매력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쉼터는 대기 중에도 운전사가 언제든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절한 거리에 자리한다. 두번째 이야기는 물류창고 근로자 쉼터로, 장시간 이동하는 업무에 최적화된 휴식을 위해 곳곳에 쉼터를 배치했다. 다양한 휴식 공간은 업무 시간 외에도 가외에 위치한 최소 주거를 보조하는 인프라로 기능한다. 세번째 이야기는 분류,포장 근로자 숙소로, 한 자리를 오래 점유하는 분류, 포장 근로자를 위한 SOHO를 계획했다. 취향에 맞게 꾸며진 사적 공간은 노동으로 쌓인 심리적, 육체적 피로를 해소해 근로자가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예상하다시피 각각의 이야기는 현재 우리 사회의 상황 –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요청되는 장소로 쉼없이 이동하여야 하는 배달 노동자들, 복지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시간과 공간마저 통제당하고 있는 닷컴 오피스 노동자들, 역시 가장 개인적인 공간마저 자본의 논리 아래 들어가버린 재택 근무자들 – 에 대한 풍자이다. 따라서 소설은 설득력 있는 해답이나 감동적인 결말을 기약하지 못한 채,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다만, 독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재차 반복하고 있다.

“당신과 내가 일하는 이곳에서, 우리는 정말 행복하게 일하고 있는가?”

설계성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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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주제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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