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지호, 이창혁 공간디자인전공 졸업 2025, 지도교수 : 오상은 교수

공감건축상 수상작

‘Teeter-totter Wall’ 프로젝트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 장벽에 분홍 시소를 개입시킨 사례로, 분열과 단절의 상징이던 장벽을 화합과 교류의 공간으로 전환시켰다. 시소는 단순한 놀이기구를 넘어, 기존 구조물에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사물로 기능하였다. 이처럼 적정한 사물의 개입은 장소에 새로운 경험과 상징성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적정성의 판단 기준을 기존성, 친근함, 상징성으로 보았다. 사물은 환경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적정성을 형성하고, 사람들에게 쉬운 접근과 유도를 통해 장소의 축적을 만든다. 또한 동일한 기능을 가진 사물이라도 맥락에 따라 전혀 새로운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이에 우리는 단절된 구조로 기능을 상실한 아라뱃길에 ‘Bridge Seesaw’를 개입하여, 경계를 연결하고 새로운 장소성과 사회적 경험을 부여하는 새로운 장소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