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혁 건축학전공 졸업 2021, 지도교수 : 김란수 교수

졸업작품전 장려상 수상작

송파구는 서울시에서 가장 비싼 동네중 하나이다. 그러나 송파구 중심지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지금 송파구의 모습과는 다소 이질적인 시설이 들어서 있다. 성동 구치소는 지난 1977년 개청한 이후로 약 40년이 넘는 기간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성동구치소가 서울동부구치소로 이전된 이후 현재 구치소의 건물만이 남아있는 도시의 흉물로써 남아있다. 더욱이 ‘구치소’ 라는 기능적 특징 때문에 성동구치소는 개청한 이후로 지역주민과 지자체간의 갈등을 끊임없이 야기시키는 ‘애물단지’에 지나지 않았다.
비록 성동구치소가 다른 서대문형무소 등과 같이 특별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 건물이 아닌 단순한 ‘구치소’ 였을 지라도, 성동구치소가 지난 40년간 그 자리를 지켜온 대지의 역사성은 무시 할 수 없을 것 이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성동구치소의 골조를 일정 부분 유지시켜 그 역사성을 보존함과 동시에, 해당 지역의 사회적 문제인 고령화문제와 더불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구치소만이 가지고 있는 ‘공장’ 이라는 부분을 활용해 노인 분들이 다시금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공방’ 이라는 기능을 담아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