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ber Gallery
2025년 1학기 졸업작품
Re-epithelialisation
재상피화를 통한 기억의 현장화
노희진 공간디자인전공 졸업예정 2026, 지도교수 : 오상은 교수
장려상 수상작
매향리의 아픔은 잔존한다. 54년간 미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며 보이지 않는 고통이 축적된 장소다. 폭격 훈련이 남긴 피해는 이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아픔이 아래에 깔려 드러나진 않으나 전체적 아픔이 있는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의 아픔을 치유하는 공간은 아픔만을 드러내는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 상처를 직면하고 수용하며 시간의 층위 속에서 서서히 회복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그 대안으로 재상피화를 제안한다.
생물학적으로 재상피화(Re-epithelialisation)는 상처가 세포층을 형성하며 회복되는 과정이다. 공간적으로 해석하면 복원이 아닌 상처의 치유 및 재구성의 의미다. 지우거나 덮어버리는 방식이 아닌 공간 속에서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장소의 회복을 확립하고자 한다.
키워드 :
- 재상피화,
- 기억,
- 현장화,
- 미스트,
- 응축,
- 일상,
- 증폭,
- 매향리,
- 쿠니사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