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혁준 전통건축전공 졸업예정 2025, 지도교수 : 옥태범 교수

기존 교정시설들은 사회기피시설로 분류되어 최대한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해왔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피하는 공간이라는 사실과는 별개로 교도소는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수감생활을 마친 수감자들이 다시 사회로 나갔을 때 제대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교정시설로 돌아오게 된다. 수감자들이 다시 교정시설의 교화 프로그램을 수강하지 않고 한 명의 사회인으로서 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교정시설의 최종 목표라고 생각한다. 범죄자들을 재사회화 하여 한 명의 사회인으로서 교화하는 교정시설의 역할을 충실히 해냄과 동시에 교정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시설로 인식되려면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기존의 수평적 교정시설을 수직형으로 제안한다. 인간은 본래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우리가 직접 접하고 감시하면서 일상 속에 스며들 수 있다면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수감자들 또한 두 눈으로 직접 보며 교화의 가능성을 느껴야 제대로 된 교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느껴야 제대로 된 교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한다.

기존의 폐쇄적이고 단절된 형태가 아닌 사회와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보이지 않던 공포와 기피를 안정과 기대로의 변화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