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경 전통건축전공 졸업 2021, 지도교수 : 한지만 교수

졸업작품전 장려상 수상작

최근 한국 사회는 1인 가족의 증가와 더불어 상당수의 사람들이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채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고독사, 세대 간 갈등 등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사람들 사이의 결핍된 관계로부터 양산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체성의 회복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으며 이를 위한 방법으로서 마을 커뮤니티를 제안한다. 대상지인 서울시 종로구 필운동은 역사, 문화적으로 의의가 있는 곳이며 국가 지정 문화재인 사직단으로 인해 개발이 제한되고 있는 구역이다. 그로 인해 옛 가옥들과 길이 잘 보존되어 있는 한편으론 상당히 낙후된 모습을 띄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이 고루 공존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다수의 공공시설들이 산재해 있다. 대상지의 규모, 거주 인구, 주변 공공시설의 정도를 살펴본 바 마을단위로서 작용하기 적합하다고 판단, 주민과 소통을 장려하는 주거시설을 계획하였다. 디자인 방식으로서 하늘과 소통하기 위한 사직단의 디자인적 의의를 착안하였는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장려하기 위해 수평적 시각 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여기에 주거부분은 개인의 프라이버시 존중과 함께 커뮤니티를 장려하기 위해 사적인 공간을 줄이고 생활에 필요한 일부 공간들은 이웃과 공유하도록 하였다. 공유 공간을 전면에 배치하여 소통을 장려하는 가로공간을 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