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Jeongeun Architecture Program, Class of 2023, Instructor : Chun, Jin Young

장려상 수상작

Site는 뚝섬 경기장의 폐지 이후에 생긴 서울숲의 서쪽 매립지에 위치한다.
지금의 서울이 되기 위해 수십 년간 가동을 해 오던 삼표 시멘트공장이 혐오시설 취급을 받다 쫓겨나 비어버린 상태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문을 닫아버린 시멘트 공장처럼 많은 사람들도 자신의 마음의 문을 닫아가고 있다.
Covid-19 이후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재택근무, 배달 사용의 증가 등으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외로움과 고독함을 느끼게 되었다.
현재는 규제가 풀려서 자유롭게 다닐 수 있지만 과도한 업무와 대인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이 높아졌다.
이렇게 현대 사회에 자리잡은 마음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건축물이 필요하다.

단절로 인해 심해진 마음의 질병처럼 Site도 서울숲의 일부분처럼 보이지만, 넓은 도로에 의해 단절되어 외딴섬이 되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Site를 채우고, 주변 대지와의 단절을 해소하며 사람들의 비어있는 마음도 채울 수 있는 도심 속 공공복합문화공간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