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원 건축학전공 졸업 2021, 지도교수 : 옥태범 교수

마포 평생학습관은 시설의 일부를 서교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가 이용한다는 조건하에 학교 부지를 할애 받아 건축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설 사용 문제에 있어 학습관과 학교 사이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경사지형으로 된 대지임에도 불구하고 단순 옹벽 처리해 학습관은 학교와 학습관, 주변 상황 모두 단절시키고 있다. 옹벽 아래 공간은 슬럼화되고 쾌적하지 못한 환경을 제공하며 주변 맥락과 단절 돼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위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학교를 존중한, 그리고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학습관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경사지를 이용해 다양한 레벨에서 출입이 이루어지도록 하며, 이와 연결되는 길을 도서로 1,2를 제안한다.

밀도 높은 주변 건물 속 필로티 공간을 만들어 건물의 주출입구 부분을 오픈해 주고 중정을 통해 자연스러운 출입을 유도한다. 여러 개의 출입구가 있는 학습관은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다 . 중정으로 채광 효과를 내며, 그랜드 스테어를 이용해 이동과 휴식, 경사 지형을 해결한다. 프로그램 배치에 있어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게 될 어린이 도서관이나 다목적실, 수영장은 학교에서 도서로 1로 오게 되면 바로 닿을 수 있도록 위치시킨다. 새로운 마포평생학습관의 증축으로 지역사회와 학교가 서교 도서路에서 연결되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