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호 건축학전공 졸업 2024, 지도교수 : 남수현 교수

경기도 여주시 하동에 위치한 폐 방직공장 경기실크는 1960~1980년대 경기도 누에의 25%를 생산할 정도로 잠업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잠업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큰 축이었고, 여주 4,000여 가구의 수입원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경기 실크가 있었다. 1960년대 정부의 잠업 장려에서 시작해 1970년대 호황기를 맞았던 잠업이 1980년대 석유파동과 중일 국교 정상화 및 환경오염으로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이런 흐름을 함께해 1990년대 이후로 구도심과 연결성이 끊긴 경기실크 부지를 다시 도시 맥락과 연결시킬 때 열어주는 방식과 능동적 생산 기반 문화시설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