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경 건축학전공 졸업 2024, 지도교수 : 박인석 교수

'소방서는 우리에게 친근할 수 없을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소방서인 서초소방서 재건축을 통해 가장 폐쇄적인 공공시설로 여겨지는 소방서가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공공의 시대. 우리가 매일 만나는 도로, 이동을 위해 사용하는 지하철역, 휴식을 위해 방문하는 공원까지, 우리는 오늘날 공공공간 속에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공건축은 도시경관의 주요한 요소로 시민들의 공적 생활, 궁극적으로는 일상 속 생활공간으로서의 역할수행을 해야 한다. 하지만 ‘공공시설’인 소방서는 공공이 일상화되어 있는 사회에서 외딴 섬 마냥 폐쇄적인 성격을 띠는 비일상적인 공간이 되어버린 모순적 현실이다.

오늘날 소방서는 소극적인 내부의 변화가 아닌 공공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폐쇄적인 공공시설의 성격 탈피를 위해 건축적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 프로젝트는 사이트 분석과 case study를 바탕으로 기존 소방서 프로그램을 새롭게 분류하고 조닝하여, 공공의 시대 속에 가장 폐쇄적인 공공시설인 소방서가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일상적인 공간으로 바뀔 수 있음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