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 건축학전공 졸업예정 2025, 지도교수 : 박인석 교수

청계천 남쪽에 위치한 입정동은 비철금속 가공업이 밀집하며 주변의 인쇄, 전기, 조명업체들과 함께 도심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있다. 오랜시간 축적된 도시공간은 노후화로 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 산업 생태계가 고려되지 않은 고밀도 아파트가 들어서며 도심 산업이 소멸되고있다.
흔치 않은 도심 제조 산업, 생활유산에 대한 반영이 미흡한 채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사업은 아쉬움을 남긴다. 곳곳에 남아있는 동네의 생활 맥락과 관계망은 새로 지어진 단독 건물들과 단절되어있다. 기존의 생태계와 공존할 수 있는 재개발을 통해 입정동만의 특색있는 도시공간을 만들 수 있다. 주민들의 삶, 상인들의 상권, 기술자들의 산업 생태계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도시 공간을 재설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