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범 공간디자인전공 졸업 2024, 지도교수 : 양지윤 교수

이벤트를 발생시키는 스케이터의 움직임과 스케이터의 움직임 속 이벤트를 포착하는 카메라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이를 재해석하여 설계방법론으로서 적용한다.

스케이터의 움직임 속 이벤트를 발생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탈위'라고 정의한다. 스케이터는 계속되는 탈위의 시도로 2가지 이벤트를 발생시킨다. 하나는 점프하고, 우회하는 '공간적 탈위', 또 다른 하나는 벤치와 난간을 본래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새롭게 해석하는 '프로그램적 탈위'이다.

스케이트 필름에 담긴 스케이터의 움직임과 이벤트는 카메라에 의해 포착되며, 카메라 또한 움직임을 가진다. 이벤트를 포착하는 카메라의 움직임과 스케이터의 움직임의 관계를 총 5가지로 구분했다. 섞임, 교차, 평행, 멀어지기, 고정.

앞서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스케이터의 움직임 속 공간적 탈위는 계단으로, 프로그램적 탈위는 공유 거실, 공유 주방과 같이 불확실한 프로그램으로, 카메라의 움직임은 계단과 개구부로 재해석되어 공간에 적용된다.

또한, 프로그램적 탈위는 특정 공간을 벗어나 확장될 수 있기에 커튼이라는 요소를 사용하여 사용자가 프로그램 확장을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해당 공유 주거 속 입주자들은 계단과 개구부를 통해 또 다른 입주자들의 행위를 발견하고 이를 이벤트화 시키며, 계단을 사용하는 입주자들도 발견되어 이벤트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