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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학기 졸업작품

넝마주이 엑스포

회복된 과학 공동체를 위해 다시금 기능하는 대전 엑스포의 전시관

프로필 사진

박성욱 건축학전공 졸업예정 2025, 지도교수 : 남수현 교수

1993년, 아무것도 없는 빈 땅에 엑스포가 세워진다.
대전 엑스포는 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이어지는 한국의 폭발적 경제성장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국가적 이벤트이자 박람회 기간 동안 1400만 명이 다녀간 대전이 과학 도시라는 인식을 전 국민에게 강하게 심어준 행사였다.
영구 존치을 전제로 만들어진 전시관들은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곧바로 엑스포 과학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어 왔지만 IMF이후 계속된 경영 부실로 관리 소홀이라는 비판의 목소리 속에 결국 2014년 엑스포 재창조 사업 시행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사업 계획 안의 여러 번의 변경 끝에 시행된 엑스포 재창조 사업은 본래 문화적 가치를 존중하고자 보존하기로 했던 26개의 전시관 중 두 개의 전시관과 엑스포의 상징인 한빛탑, 그리고 엑스포 기념관으로 쓰기 위한 평화우정관만을 남기고 철거, 완전히 새로운 도로망과 새로운 건물들로 채워진 도시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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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한 상황을 긍정한 채로 이 과정에서 생긴 연구원과 광장이 맞닿는 이질적 맥락이 가지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본원 1차 건립에 이어 기초과학연구의 중요성에 따라 2025년 2차 완공이 예정되어 연구원들의 섬이 되어가는 현 상황에서 기초과학연구원과 광장 사이에 위치한 두 전시관을 증축 및 활용하여 자연사박물관과 기초과학관을 복합한 과학센터를 제안한다.
이질적일 것이라 생각했던 두 시설은 오히려 과학 센터 방문객에는 연구원에 대한 인식함양과 기초과학에 대한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장소로, 연구원에게는 기초과학에 관심을 장려하고 반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담론 생성의 장소로서 양방향으로 작동하는 아카데미가 될 가능성을 가진다.
결과적으로 이 프로젝트 변화한 맥락 속에 회복된 과학 교육의 장이자 시민의 공간이 된 엑스포 부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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