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윤주 전통건축전공 졸업 2024, 지도교수 : 김정수 교수

잠실종합운동장은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올림픽을 개최한 종합 경기장으로 스포츠와 관련된 시민들의 함성이 가득했던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장소이다. 준공 이후 40년 가까이 되는 시간이 흐르면서 시설이 노후화되고 점차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장소를 오래도록 이용하기 위해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 당선안에 따르면 기존 주 경기장의 형태를 드러내고 상업 시설 위주의 공간과 설계의 지붕층을 90% 이상 녹지화 시킨 시민 공원으로 설계되었다. 열기와 함성이 가득했던 잠실종합운동장의 대지를 시민을 위한 공원과 상업 위주의 복합문화시설로 리모델링되는 방안이 가장 적합한 방법일까?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가지고 있는 역사성을 보존하고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상업 위주의 복합문화시설과 넓은 공원 부지 보다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상 체육시설이 강화되도록 설계 되어야한다.

기존 스포츠 시설의 경우 단순히 운동 프로그램이 적층되거나 단층의 형태로 외부 공간은 주로 주차장으로 쓰이는 전형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는 외부 공간 과의 연계가 떨어지며 스포츠센터가 단순히 도입되어 있는 운동만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한정된다. 따라서 전형적인 형태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는 수평형 스포츠 센터를 제안한다. 수평형 스포츠 센터의 경우 자연스럽게 보도에서 스포츠 프로그램으로의 접근이 가능하며 도시, 자연 등 외부 환경과 함께 운동하며 도시와 보다 적극적인 연계가 가능하다. 이러한 수평형 스포츠 프로그램을 잠실종합운동장에 도입하여 보다 적극적인 시민스포츠 시설 강화를 통한 잠실종합운동장 리모델링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