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탁 건축학전공 졸업 2024, 지도교수 : 옥태범 교수

우수상 수상작

1925년 준공된 구 서울역사는 지난 80여 년 동안 서울의 역사(歷史)를 함께한 상징적 존재였지만, 2004년 준공된 현재의 서울통합민자역사의 탄생 이후 새로운 서울역사와 어떤 연관성도 갖지 못한 채 방치되었다. 이후 ‘문화역서울284’라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였으나 역의 기능을 잃고 그 역사(驛舍)성을 상실한 채 단순히 옛 모습만 복원된 박제된 전시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제되어 역의 기능을 상실한 구 서울역의 역사기능을 되살리고 새로이 설계할 역사의 메인콘코스를 직접 연결하여 생생히 살아있는 역동적인 공간이 되고자 했다. 또한 신 서울역 내부공간에 구 서울역의 배면의 모습을 담아 다시 흐르게 된 역사의 역사성을 간직하고자 하였고, 외관의 모습은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성과 함께 구 서울역을 적절히 존중하며 한국의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옛 서울의 관문인 숭례문의 처마를 형상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