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전통건축전공 졸업 2023, 지도교수 : 김정수 교수

장려상 수상

과거, 우리는 마을이라는 공동체 속에 살며 이웃과 ‘같이’ 살았다. 서로의 집을 드나들며 음식을 나눠 먹었고, 친구 집을 놀러 갔으며, 동네 잔치를 열어 마을 사람들이 모이기도 했다. 저층의 집들이 많았고 골목의 모습은 다양했다. 툭 튀어나온 창들, 바깥으로 나온 계단, 빨간 벽돌의 집들 , 다양한 지붕들은 우리에게 ‘골목’이란 이미지를 심어주었고, 그 건물들은 추억이 되곤 했다. 현대로 와서 우리의 곁엔 따듯한 골목이 아닌 차가운 건물들만 들어서고 있다. 주민들의 소통은 줄어들었고 개개인의 주거 영역만 꽉 차고 있다.우리가 아는 흔한 한국의 다세대 주택들도 어쩌면 한국 주거유형의 한 역사이지 않을까? 노후된 주택들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모습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이다.
아파트 단지와 달리, 커뮤니티 시설이 부족한 다세대 주택에 옛 골목길을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늘어가는 1인 주거에 맞는 설계안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