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 건축학전공 졸업 2023, 지도교수 : 옥태범 교수

장려상 수상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은 물론 서울 시내 곳곳에 폐교되는 학교들이 늘어가고 있다. 남겨진 학교 공간은 어떻게 사용되어야 할까. 학교는 일정한 범위의 지역을 커버하며 주거지의 중심에 위치한다. 또한 운동장이란 도심지 내 거의 유일한 공터를 가지고 있다.

주거지의 중심, 오픈스페이스가 가장 필요한 집단은 누구일까. 바로 노인이다. 학령인구가 줄어드는만큼 우리 사회의 노인 비율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을 위한 생활 공간은 더없이 부족하다. 노인들의 생활반경은 제한적이다. 멀리 움직일 수 없다. 폐교된 학교를 그들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주거지의 중심에서 그들은 사회와 연결되고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넓은 공터를 누린다

성수동은 최근 서울에서 가장 핫한 동네이며 대지가 위치한 지역은 준주거 지역으로 밀도가 높은 지역이다. 따라서 사이트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들로 밀도를 높인다. 노인과 함께 대표적 교통약자인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집,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원-마을도서관, 청년들을 위한 청년주거까지 노인을 중심으로 지역과 세대가 함께하는 밀도 높은 주거 단지를 계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