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건돈 건축학전공 졸업 2023, 지도교수 : 박인석 교수

도시재생사업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노후 주거지와 같은 물리적인 환경개선과 주민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도시를 ‘종합 재생’하여 도시경쟁력을 회복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진행되었던 도시재생사업들은 그 취지에 무색하게 골목길 정비, 벽화, 화단 꾸미기 등 극히 일부분의 환경개선에서 멈춰 있다. 도로 신설 및 정비사업, 국공립어린이집, 도서관 확충사업,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 등 도시공간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인프라들이 하나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연계되지 않고 각기 다른 주체의 개별사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정된 자원으로 효과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선 여러 개로 나뉘어진 사업들을 재생지역에 집중시켜 진행되어야 한다.

당해 졸업 학기 설계 주제인 ‘Urban Share 공유주거를 통한 마을재생’은 현재의 도시재생사업의 결과물을 행정과 정책적인 부분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건축, 도시관점에서 바라보며, 건축적인 해결방안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Urban Share’란 점조직화된 사업들을 주 생활가로에 집중시켜 기존 도시조직을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강화해 마을 전체로 영향력을 확장하게 만들어 도시공간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통합된 도시재생계획이다.

서울의 대표적 낙후지역 중 하나인 신림동 ‘고시촌’을 배경으로 적용된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 그 기대효과를 보여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