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진 건축학전공 졸업 2022, 지도교수 : 한지만 교수

장려상 수상


역사적인 의미가 깊은 효창 공원은 여러 역사적 사건을 디디며 현재는 추모 공원이 되었다. 하지만 그 후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진 시설과 기념물들이 난립하면서, 효창 공원의 의미는 혼탁해졌다. 결국 추모 시설로서도, 공원시설로서도, 체육 시설로서도 뚜렷한 의미를 가지지 못한 효창 공원은 사람들에게 잊혀 저 추모 공원의 본질마저도 사라져 가고 있다.
그래서 효창 공원의 본질을 지키면서, 도심 속에서 버려지던 공간을 살리기 위해 효창 공원과 효창 운동장 사이에 복합 문화 체육시설을 설계하기로 하였다. 무채색의 추모공간의 설계하기엔 공원과 운동장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역동적이라 생각했기에, 차라리 밝고 역동적인 기능의 설계를 통하여 심리적으로 단절되어 있던 효창공원의 벽을 허물기로 했다. 공원과 운동장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긴밀히 연결될수록 공간은 더욱 밝고 에너지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에, 한옥의 전이 공간의 사용이나 사이트의 위치, 디자인 등을 모두 '연결'에 집중하여 설계하였다. 그렇게 몰려드는 사람들은 일상이 된 공간에서 역사와 추모의 흔적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고 그렇게 그들을 한 번 더 상기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추모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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