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호 건축학전공 졸업 2022, 지도교수 : 김란수 교수

장려상 수상


이 설계 제안은 ‘조선시대부터 존재했던 피맛골이 아직도 필요할까?’에서 시작된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존재했던 피맛골의 역할은 일하는 이들의 힘듦을 덜어주고, 사람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주며, 동료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 공간이었다. 현재 종로는 아직 많은 직장인 또는 사회 초년생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이며 이곳에서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사라지는 피맛골’이 아닌 ‘작은 변화로 새롭게 사람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주는 피맛골’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최근 들어 1인 가구에 대한 분포 및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서울의 집값 상승과 함께 1인 가구 주거 빈곤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1인 가구의 평균 주거 면적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에 반해 종로는 여러 회사가 있고 그로 인해 직주근접이나 보다 나은 교통 및 생활 인프라를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이 꾸준히 서울로의 진입을 희망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종로에 직주근접과 환경 개선을 이루고 1인 가구의 적은 주거 면적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공유주거를 통해 여럿이 공유공간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서울 시내의 한정된 면적에 더욱 많은 이들이 생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제안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