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원 건축학전공 졸업 2022, 지도교수 : 한지만 교수

목심회상 및 우수상 수상


역사도시 서울은 오랜 시간 형성된 다양한 도시조직 레이어가 켜켜이 쌓여있지만, 최근에 들어서 과거의 도시조직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프로젝트 대상지는 창의궁 터로, 조선시대 영조의 잠저와 제사시설로 사용되었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근대에 들어서면서 많은 문인들이 대상지가 있는 서촌에 모였고 지금까지 문학과 독립출판 문화가 활발한 곳이다.

대상지는 경복궁과 자하문로의 상가 건물 사이에 위치해 있다. 프로젝트는 경복궁과 서촌한옥마을로 대표되는 한국 전통 건축과 자하문로 상가건물로 대표되는 근, 현대 건축의 특징을 융합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특히 영역의 재해석을 통해 두 대비되는 특징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자 한다.

프로젝트는 내부와 외부의 조합으로 영역을 형성하는 한국 전통건축의 공간 구성 방식을 재해석하여 경복궁과 자하문로 상가 사이를 보이드의 배치를 통해 완결된 단일 공간으로 한번에 인식하지 않고 공간을 향유하면서 독립서점과 창의궁 터 유적공원이 동선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한다.

과거 도시조직의 역사 레이어와 현재의 도시조직, 경복궁과 현대적인 상업건물 사이를 잇는 역할을 하기 위해 프로젝트는 한국 전통건축의 특징을 시각화하여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향유하며 느낄 수 있는 건축적 특징으로 사람들이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넘나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