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전통건축전공 졸업 2022, 지도교수 : 한지만 교수

최우수상 수상


망원동 시장가, 이곳은 전형적인 서민동네다 1984년 집중호우로 동네가 잠겨 각종 신문을 장식하기도 한 이곳의 골목골목은 공평하게 퇴적된 시간속에서 스스로의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망원동의 시장가가 유명해지기 시작한건 2012년 경 부터다, 그들은 대형마트와의 싸움으로 한바탕 고역을 치뤘다.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이 손을잡고 2만여명에 가까운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내는둥, 그야말로 눈물 나는 노력을 했다. 이곳의 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다. 대형마트와는 달리 시장은, 소비자와 상인의 관계쌓임이 존재하며, 우리는 그것을 '단골'이라 부른다. 이처럼 이곳의 시장은 지역주민들에게 단순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일 뿐 아니라 사람들끼리 관계를 주고받는 곳 인셈이다.

결과적으로 '마키비움' 프로젝트는 주민들의 물에대한 기억을 회고,승화시키는 상층부의 수공간과, 골목의 퇴적된 시간을 안으로 끌어들인 내부공간, 그리고 기존 시장이 갖고있던 공간적인 문제점을 함께 해결코자하는 공간구성의 방식등, 지역주민들의 삶과 시간을 최대한 다층적으로 담아 내려고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