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Yura Architecture Program, Class of 2021, Instructor : Kim, Nam Hoon

오늘날 우리가 가구를 바라보는 시선은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과거에는 비싼 가구들을 들여 물려주기까지 하면서 평생 사용하는 내구재의 개념이었다면 지금은 각자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쉽게 가구를 바꾸고 인테리어 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한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국내의 가구시장 또한 이전에 없던 호황을 맞이했다. 그런데도 이태원에 위치한 앤틱가구 거리는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외국 기업이나 대형 회사의 가구에 밀려 국내의 질 좋은 가구들 또한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태원에 새롭게 가구 문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가구 문화공간을 제시하려 한다.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기존의 앤틱 가구뿐만 아니라 직접 가구를 제작해볼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공방의 가구 탄생부터 직접 체험해보는 판매 단계, 단순히 몇 초간의 짧은 체험이 아닌 직접 사용하며 숙박할 수 있는 활용단계, 마지막의 기존 앤틱 가구거리로 확장되는 재생단계까지 가구의 탄생부터 재생까지 가구 전체의 ‘생애’를 다루는 문화공간을 조성하여 국내 가구 산업을 이끌어나가고 가고 싶은 가구거리가 되도록 이태원에 새 가치를 부여한다.